“潘, 바른정당 입당 사실이라면 정치교체 아닌 정치교대”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9일 최근 잇따라 대선공약을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권주자들에 대해 “국민이 현혹되도록 아주 인기 위주의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일자리 및 복지공약을 열거하며 “무차별적인 공약을 남발하고 있어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 준비된 대통령이 할 발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년 재정적자가 30조 원 넘게 발생하고 박근혜 정권 들어와 4년간 국가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가부채를 갚아 재정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대선 후보는 한 명도 안 보인다”라며 “4년 전에 박 대통령이 65세 이상 노인에 무조건 한 달에 20만원씩 주겠다고 한 것을 벤치마킹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또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공약 남발은 국민에게 불신을 넘어 혐오감까지 주게 된다”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군 복무기간 단축을 공약한 문 전 대표를 겨냥,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나 개헌 같은 국가 장래의 중대사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무책임한 공약을 발표하는 건 국가 지도자의 자세가 안 됐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내 유력 대권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를 지칭해 “오히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비전을 제시하고 정직하게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선 후보를 국민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바른정당 입당설에 대해 “사실이라면 반 전 총장은 정치교체가 아닌 정치교대라는 공식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새 인물은 새 방식으로 국민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반 전 총장은 안철수 전 대표가 새 정치를 위해 광야에서 홀로 싸웠던 것처럼 반기문식 새 정치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