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방산업체 접속자 정보 해킹…정보당국 “조사 중”
북한이 대형 방산업체 사이트 접속자의 정보를 빼가는 ‘웜홀 해킹’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돼 국가정보원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24일 전해졌다.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웜홀 해킹 시도와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이달 초 국내 대형 방산업체 사이트 접속자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해킹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보당국은 해당 업체의 전산망을 조사한 뒤 북한의 해킹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웜홀 해킹은 해커들이 특정 사이트를 공격한 뒤 이 사이트에 접속하는 사람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빼가는 방식의 사이버 공격을 말한다.
북한은 주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로 특정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해왔다.
이번처럼 특정 사이트를 접속하는 불특정 다수의 정보를 훔치는 방식의 사이버 공격은 이례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방산업체 사이트에 접속하는 국방 당국자나 방산업체 관계자의 정보를 노렸을 것으로 보고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