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9%·안희정 19%·황교안 11%…안희정 지지도 급등”

“문재인 29%·안희정 19%·황교안 11%…안희정 지지도 급등”

입력 2017-02-10 10:46
수정 2017-02-10 15: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29%로 선두를 달렸지만, 지난주보다는 다소 떨어진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성인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29%로 집계돼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안 지사의 지지율은 19%로 같은 기간 9%포인트 급등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도 2%포인트 오른 11%로 소폭 상승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8%,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7%로 각각 집계됐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3%,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로 집계됐다.

안 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지역, 남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모든 층에서 지지도가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낙마했는데 갤럽의 직전 조사는 1~2일에 실시돼 반 전 총장의 지지도까지 같이 조사됐다.

지역별로 안 지사는 충청(21%→27%), 호남(9%→20%), 부산·경남(2%→19%)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6%→17%)와 중도(12%→25%), 진보(13%→21%)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상승했다.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전 대표(57%)에 크게 뒤진 20%의 지지도를 기록했지만, 국민의당(24%)과 바른정당(29%), 새누리당(8%)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27%의 지지도로 문 전 대표(22%)를 앞질렀다.

안 지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1월치 평가조사에서도 70.8%의 긍정평가를 받아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10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역별로 대구·경북(23%), 부산·경남(14%), 연령별로 60대(28%), 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층(57%), 이념성향별로 보수(24%)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갤럽 측은 “지난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반 전 총장 29%, 황 권한대행 36%였던 선호도가 이번 주 황 권한대행 57%로 집계됐다”면서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마땅한 당내 주자가 없어 황 권한대행으로 더 집중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황 권한대행에 대한 직무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답변이 40%로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답변(49%)보다 낮았다.

이는 설 연휴 전인 1월 셋째 주와 비교할 때 평가를 유보했던 응답률은 줄어든 반면 긍정적 응답률이 2%포인트, 부정적 응답률이 1%포인트씩 올라간 것이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87%가 황 권한대행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68%)과 국민의당 지지층(53%)은 절반 이상이 부정적 평가를 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0%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13%, 국민의당은 12%, 바른정당은 7%로 각각 집계됐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모두 2%포인트씩 올랐지만, 바른정당은 1%포인트 떨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찬성하는 응답률은 79%로 반대 의견(15%)을 크게 앞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