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남의 당 이름 바꾸는 데 왜 자기들이 난리냐”

인명진 “남의 당 이름 바꾸는 데 왜 자기들이 난리냐”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2-13 09:59
수정 2017-02-13 09: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인명진 ”이번 주 인적청산 매듭…’제명’도 가능”
인명진 ”이번 주 인적청산 매듭…’제명’도 가능”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주 안에 당 윤리위가 가동되니까 소위 얘기하는 인적쇄신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명을 바꾸는 것과 관련해 야권의 날선 반응에 대해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13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새누리당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개명하는 것을 이날 2시에 전국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개명하는 데에 야권에서 반발이 있는 것과 관련해 “그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건 왜 남의 당이 이름을 바꾸는데 왜 자기들이 이러고 저러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옆집 아이를 낳아서 이름을 짓는데 옆집 아주머니가 시비를 거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냐.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 가고 예의로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개명하는 것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난 10일 “‘자유’와 ‘한국’은 가당치도 않으며 범죄 집단의 신분세탁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아마 국민들이 들으시고 정의당 지지율이 1%는 내려갔을 것이다. 정의당 이름 지을 때 누가 당신들 정의당으로 짓느냐 시비 안 했잖냐. 누가 당신들 ‘정의’란 말을 써서 그 이름 더럽히지 말라, 그런 얘기를 한다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상식적으로나 예의로나 하면 안 되는 말을 이분이 하셨다. 아마 무슨 흥분된 일이 있었던지 그러셨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