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이후 中왕래 北주민 급감”…北 통제 관측

“김정남 암살 이후 中왕래 北주민 급감”…北 통제 관측

입력 2017-02-23 10:58
수정 2017-02-23 1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정남 암살사건이 발생한 이후 중국을 오가는 북한 주민의 수가 대폭 줄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중국 단둥(丹東)의 한 대북 소식통은 RFA에 “2.16 행사(김정일 생일 기념행사)가 끝나고 지난 20일부터 다시 문을 연 단둥 해관을 통해서 중국에 오는 북한 사람은 하루에 10명도 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예년 이맘때와 비교해 보면 아주 적은 숫자”라며 “아무래도 김정남 암살사건의 여파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요즘 한국 TV에서는 연일 김정남 암살뉴스로 채워지고 있지 않느냐”며 “북한 당국이 이를 잘 알고 있을 텐데 북한 주민들의 중국 방문을 허가할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북한 무역 주재원들은 업무협의차 신의주에 잠시 넘어가는 것조차도 북한 당국의 허락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남 암살 소식이 북한 내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 당국이 통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