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개혁 합의한다면…자유한국당과도 대연정 가능”

안희정 “개혁 합의한다면…자유한국당과도 대연정 가능”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3-02 18:37
수정 2017-03-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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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7. 3. 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일 대연정 제안과 관련, “개혁과제를 놓고 합의를 할 수만 있다면 자유한국당이든 누구라도 좋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원내에서 어떤 범위로 연정 다수파를 꾸릴지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 지사는 “민주당이 집권을 하면 즉시 연정 추진협의체를 통해 어떤 범주까지 연합정부를 꾸릴 세력을 모을지 논의하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과 민주당 처럼 이념 성향이 반대되는 당 소속 의원들이 연정에 협력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정당은 진보와 보수가 아닌 지역에 기반한 정당”이라며 “새로운 진보와 새로운 보수 정당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논의는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선의’ 발언으로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인 것에 대해서는 “무원칙한 중도노선이 아닌 새로운 민주당의 길을 가고 있다. 양쪽 모두에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헌재 기각판결이 내려지면 승복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결론이 나면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가 난 사람들에게는 공감해야 한다. 이것까지 헌정 원칙에 위배한다고 해석하면 정치인은 어떤 활동도 불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모든 정치인은 질서를 뛰어넘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본다”며 “외연을 확대하는 것에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밀어붙이듯 하면 안된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더 많은 논의와 신중한 절차에 돌입하겠다”며 “새로운 전략 하에 한미관계와 현안을 정리학겠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정상회담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암살사건 등으로부터 정권의 폐쇄성 문제를 유추할 수 있다”면서도 “누구와도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당선후) 미국에 먼저 가느냐, 중국에 먼저 가느냐를 두고 국론이 분열되면 대통령이 어떻게 외교 전략을 펴겠나”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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