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3승’ 유승민 불패 자신감…남경필 ‘수도권 대역전’ 기대

‘3전3승’ 유승민 불패 자신감…남경필 ‘수도권 대역전’ 기대

입력 2017-03-24 13:36
수정 2017-03-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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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측 “승기 굳혔다”, 南측 “격차 좁혀져”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에서 유승민 의원이 ‘3전3승’을 기록하며 승기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유 의원은 24일 발표된 충청권 국민정책평가단 3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201명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해 남경필 경기도지사(155명)을 제쳤다.

경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여온 유 의원은 앞서 열린 호남권과 영남권 정책토론회 평가에서도 상당한 격차로 남 지사를 앞선 바 있다.

세 차례의 투표 결과를 합산하면 유 의원은 전체 참여자의 62.2%인 803명을 확보, 남 지사(37.8%)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반영비율이 40%여서 이 결과만으로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지만 유 의원 측은 각종 추세로 볼 때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외에 당원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후보를 선출한다.

유 의원은 경선 기간 실시된 각종 외부기관 여론조사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천531명을 대상으로 한 3월 4주차(20∼22일)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유 의원은 2.5%, 남 지사는 1%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전국 유권자 1천7명 대상 여론조사(지난 21∼23일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발표 대상에 포함된 바른정당 주자는 유 의원(1%)이 유일했다.

유 의원 측은 남은 수도권에서 ‘토론 불패’ 기록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태세이다.

유 의원 측 민현주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상파 방송토론회로 열리는 수도권 토론회는 다른 어떤 권역의 토론회보다 관심도가 높을 것”이라면서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진검승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은 보수 진영 그 누구의 ‘안방’도 될 수 없다. 야권을 상대로 한 본선 경쟁이 가장 치열할 수도권에서야말로 그 어떤 보수 주자보다 강한 본선 경쟁력과 정책적 깊이를 갖춘 유 의원의 진면목이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라면서 “압승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남 지사 측은 호남권(유승민 63.1%, 남경필 36.9%)과 영남권(유승민 64.8%, 남경필 35.2%)과 비교했을 때 충청권(유승민 56.4%, 남경필 43.5%)에서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막판 역전승’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남 지사의 ‘홈그라운드’인 수도권 토론회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남 지사 캠프의 이성권 대변인은 입장자료를 내고 “남풍이 북상하기 시작했다. 경선이 진행될수록 두 후보 간 간격이 뚜렷이 좁혀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2천여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수도권에서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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