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신연희 ‘文비방글’ 더 있다…520명 채팅방에 지속 유포”

진선미 “신연희 ‘文비방글’ 더 있다…520명 채팅방에 지속 유포”

입력 2017-03-24 21:44
수정 2017-03-24 21: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카톡방에 서석구 변호사, 한국당 김진태·조경태 의원, 박사모 대표도”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한 글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신연희 구청장은 실수가 아니라 다른 카톡방에서도 계속 문 후보를 지속적으로 비방해온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 구청장은 150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진 의원은 “이 뿐만 아니라 520명 이상이 활동하는 그룹 카톡방에서도 문 후보에 대한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이 소개한 제보내용을 보면 신 구청장은 해당 카톡방에 참여한 지난 5일 “문재인을 꺾을 수 있는 절대적 자료~ 막 퍼 나릅시다”라는 설명과 함께 ‘세월호의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는 동영상을 링크했다.

지난 7일 올린 영상에는 ‘태극기 보고 겁먹고 도망간 문재인, 양산에 빨갱이 잡으러 간 태극기 애국 보수 국민들’이라는 문구가 나오기도 했다.

신 구청장이 6일 게재한 다른 글에는 “추미애 우상호 대통령 살해 협박”이라는 제목으로 “더민주 우상호 원내 대표 미쳤나??? 해도 해도 너무 지나쳐 네티즌 경악 !!! -공유해서 퍼 나르세요”라며 유포를 추궁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진 의원은 “신 구청장이 520여 명 카톡방에서 3월 2일부터 13일까지 25번 이상 글을 올렸고, 문 후보에 대한 비방글은 3월 13일 같은 글을 1분 간격으로 3번이나 연속 반복해서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 카톡방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참여했던 서석구 변호사가 공지글을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후보와 조경태 의원, 정광용 박사모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과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 시·구 의원도 다수 초대받았었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신 구청장의 글 대부분 허위사실이거나 ‘가짜뉴스’에 기반하고 있다. 출처 수사를 위해 검찰은 반드시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