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정운찬·홍석현 전격회동…“통합·공동·화합정부 얘기”

김종인·정운찬·홍석현 전격회동…“통합·공동·화합정부 얘기”

입력 2017-03-29 09:56
수정 2017-03-29 1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비문 단일화 논의 탄력 여부 주목…“대선 출마 등 구체적 얘기는 안 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29일 전격 회동을 했다.
이미지 확대
밖으로 나서는 김종인-정운찬
밖으로 나서는 김종인-정운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오른쪽)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조찬회동을 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왼쪽은 정운찬 이사장. 연합뉴스
세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조찬 회동을 했다.

김 전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평소 만나던 분들이니까 만나서 한 번 얘기해 본 것”이라며 밝힌 뒤, 본인의 출마 등 문제에 대해선 “일절 그런 문제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기자들에게 “우리나라가 이래 갖곤 안 되겠다, 좀 더 잘 만들기 위해선 정치구도, 지형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화합과 통합으로 가야 한다. 통합정부·공동정부·화합정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 한 번 얘기해 봤다”면서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반문(반문재인) 연대라기보다는 나라를 걱정하는 가운데서 경제민주화·동반성장·공정성장 등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나라 걱정을 한 것”이라며 “대체적인 말씀만 나눴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고는 안 했다. 출마 같은 얘기는 안 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의 이번 회동으로 이번 조기대선 판을 흔들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비문(비문재인) 단일화’ 논의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전 대표는 대권 도전 결심을 굳히고 다음 주께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전 총리도 출마 선언 이후 독자 대선 행보를 걷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지난 23일에도 조찬 회동을 하고 대선 후보 등록일인 내달 15일 전에 비문 후보 단일화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홍 전 회장도 최근 한 강연에서 “대타협의 조건을 만들어내고 싶다”며 대선 정국에서 역할을 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