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반도 평화 중요”…정의용 “무력충돌 위협 꼭 제거”

추미애 “한반도 평화 중요”…정의용 “무력충돌 위협 꼭 제거”

입력 2017-05-30 16:20
수정 2017-05-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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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전날 예방 연기사유 설명하며 “오해 만들어서 죄송”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0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예방을 받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 역할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정 실장을 만나 “외교부와 정치권 등을 두루 경험하고 다자외교와 통상 부문에서 능한 정 실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탁월한 외교역량과 균형감을 갖춘 정 실장을 기용한 것은 그만큼 한반도의 평화외교가 중요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실장 역할은 국방·안보 분야에 그치는 게 아니라 통일·외교 정책도 포괄하는 균형 잡힌 역할도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제대로 4강(强)에 전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 대한 전략적인 보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도발이 있었지만, 북한에 다시 한 번 중단을 촉구하면서 대화와 협상의 자리로 나온다면 얼마든지 대화가 될 수 있고 협상도 가능한 게 새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실장은 “과분한 말씀 감사하다. 국가 안보를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실장은 “무력충돌의 위험을 꼭 제거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누차 말했지만, 특히 여당 등 국회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 중요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선 당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초 전날로 예정됐던 정 실장의 추 대표 예방 일정이 연기되면서 당·청 간 불협화음이 재차 불거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두 사람은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정 실장은 비공개 회동에서 추 대표에게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과 러시아 특사 보고 때문에 일정을 다시 조율하게 됐는데, (불화설) 오해가 생기게 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김현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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