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체포된 지 약 5개월 만에 한국으로 강제송환된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21)가 송환 이틀째인 1일 검찰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날 공항 인터뷰에서는 여유로운 태도로 “박 전 대통령과 엄마 사이의 일은 모른다. 변호사 선임 비용, 덴마크 체류 비용, 어디서 난 건지 모른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에서 정유라를 잘 조사하면 많은 소득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검찰 출신이자 ‘최순실 청문회’ 국조특위 위원으로 활약했던 이 의원은 “특검 도우미라 불리는 장시호가 예상을 깨고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았나. 정유라도 캐릭터상으로 본다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고는 못 참는 그런 성격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유라) 캐릭터가 사촌언니 장시호와 비슷한가?’라는 질문에 이 의원은 “더하면 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정 ‘이대 특혜는 전혀 모른다’라는 정유라의 말에 대해 “최순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한 것이지 본인이 원해서 한 것은 아니다. 공모관계에 대해서는 자기가 주도적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는 방어전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정유라가 공항에서 ‘최순실을 통해 삼성에서 6명 지원하는데 그중에 한 명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정유라가 삼성의 뇌물 관련된 부분과 최 씨의 관여 정도에 대해서 구체적인 진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 정유라를 통해 독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한다면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정유라 “억울하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엄마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 일 몰라…저는 억울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2017.5.31 연합뉴스
검찰 출신이자 ‘최순실 청문회’ 국조특위 위원으로 활약했던 이 의원은 “특검 도우미라 불리는 장시호가 예상을 깨고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았나. 정유라도 캐릭터상으로 본다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고는 못 참는 그런 성격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유라) 캐릭터가 사촌언니 장시호와 비슷한가?’라는 질문에 이 의원은 “더하면 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정 ‘이대 특혜는 전혀 모른다’라는 정유라의 말에 대해 “최순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한 것이지 본인이 원해서 한 것은 아니다. 공모관계에 대해서는 자기가 주도적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는 방어전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정유라가 공항에서 ‘최순실을 통해 삼성에서 6명 지원하는데 그중에 한 명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정유라가 삼성의 뇌물 관련된 부분과 최 씨의 관여 정도에 대해서 구체적인 진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 정유라를 통해 독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한다면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