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사드 진상규명위’ 꾸린다…“안보자해 코미디”

한국당 ‘사드 진상규명위’ 꾸린다…“안보자해 코미디”

입력 2017-06-01 15:38
수정 2017-06-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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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성화, 서민활력, 공정사회 분야 10대 입법과제 추진키로

자유한국당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 파문과 관련, 청와대와 국방부의 ‘진실 공방’을 파헤치기 위해 당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든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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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국회dp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리인준 처리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있다. 2017.6.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국회dp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리인준 처리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있다.
2017.6.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충청북도 단양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인사말에서 “(문재인 정부가) 인사 실패에 이어 국정 난맥상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사드 문제가 대두했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청와대 안보실과 국방부가 진실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은 아연실색한다. 코미디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안보 자해를 하지 않기를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기밀인데 마치 밀반입한 것처럼 얘기하고 있고, 군사 기밀을 공개하고 있다”며 “여당은 이걸로 청문회까지 하자고 한다. 김정은 앞에 공개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진실 공방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국정 난맥을 드러낸 것이며, 인사청문회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정략적 의도가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직 임원을 비서진으로 기용하는 것을 ‘포털 장악 시도’로 규정하고, 선거 때 운영했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전담 조직을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정 권한대행은 “당협별로 카카오톡 그룹, 밴드 등 SNS 전파 체계를 구축해서 스피드건 역할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을 보면서 여러분도 우리가 야당이 됐다고 실감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해볼 테면 해보라는 독선과 아집의 길로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성찰의 시간을 갖고 제1야당으로서 혁신한다면 수권할 기반을 닦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경제 활성화, 서민 활력 회복, 공정사회 등 3대 과제를 중심으로 10대 입법과제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28개 세부 법안을 마련했다고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10대 입법과제는 일자리 창출, 청년 기 살리기, 골목상권 살리기, 서민 부담 줄이기, 아이 잘 키우기, 맞춤형 복지, 사회·재벌 개혁, 차별 없는 일자리 등이라고 이 정책위의장은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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