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정부 인사, 장관은 ‘보은’ 차관은 ‘코드’”

주호영 “文정부 인사, 장관은 ‘보은’ 차관은 ‘코드’”

입력 2017-06-12 10:11
수정 2017-06-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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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철 은퇴선언 무색하게 돼…코드인사는 적폐 중 적폐”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9명의 장·차관 후속 인선을 발표한 것에 대해 “한 마디로 장관은 선거 보은 인사, 차관은 코드 인사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어제 인선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라며 “(지금까지) 장관 지명자 11명 중 선거에 공을 세운 사람이 9명이고, 차관은 모두 코드 맞는 사람으로 채워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환경부 장·차관은 시민·환경운동가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청와대 근무자들이 대거 발탁되고 있다”며 “코드인사, 편 가르기 인사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고, 대통령은 탕평인사를 강조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은퇴선언’이 무색하게 됐다”고 혹평했다.

이어 “남은 장·차관 인사와 수백·수천 개 공기업 간부 인사도 이보다 더 심하면 심하지,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역대 정권은 선거가 끝나면 공신들을 각종 자리에 전리품처럼 앉히곤 했다”며 “코드인사, 진영 인사야말로 적폐 중의 적폐다. 협치를 요구하기 전에 탕평인사를 실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의 국방·안보 기조에 대해 “미국 CNN은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지 버튼을 눌렀다고 보도하고, 중국 환구시보는 ‘문 대통령이 잔꾀를 쓰지 말라. 사드를 철회 안 하면 한국과 국민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겁박했다”며 “사면초가 형국이지만 정작 문 대통령과 안보관계자들은 사드 없이 어떻게 핵미사일을 막을지 일언반구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치명적 안보 공백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못 내놓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가장 가장 위험한 일이고 대통령의 가장 큰 임무를 방기한 것”이라며 “사드배치 연기는 문 대통령의 가장 큰 오판으로 끝날 확률이 높다”며 조속한 사드 배치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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