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83%…호남 5%P 올라 99%

文대통령 지지율 83%…호남 5%P 올라 99%

입력 2017-06-16 22:56
수정 2017-06-1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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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여론이 83%를 기록하며 지지율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83%로 1주 전보다 1% 포인트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0%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은 2주 전 같은 기관이 조사한 취임 후 첫 직무 평가에서는 84%의 긍정 평가로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해 99%를 기록했다. 호남 출신인 김대중 대통령이 15대 대선 당시 호남 지역에서 93%의 지지율을 얻은 것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다. 정지연 한국갤럽 이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률이 호남에서 90%를 넘었었는데, 문 대통령 직무 평가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 여론조사 대상자 1003명 중 호남 지역은 110명으로 조사 대상자 표본이 적다는 것은 일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각료 인선을 둘러싸고 야당과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아직 집권 초기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인사 논란은 아직 여론조사에 반영이 안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다른 지역 지지율은 서울 80%, 인천·경기 84%, 대전·세종·충청 78%, 부산·울산·경남 77%이며, 심지어 대구·경북에서도 76%로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06-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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