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문 여행사 ‘미국인 北 여행주선 중단’ 이어져

북한전문 여행사 ‘미국인 北 여행주선 중단’ 이어져

입력 2017-06-21 09:08
수정 2017-06-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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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관광을 갔다 억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석방된 후 엿새 만에 숨지면서 미국인에게 북한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여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 여행사인 ‘뉴 코리아 투어스(New Korea Tours)’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뉴 코리아 투어스는 미국 시민권자에 대한 북한 여행 신청서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RFA가 21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미국인에 대한 북한 여행상품 판매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주선했던 중국 베이징 소재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도 웜비어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시민에게 북한 여행을 더는 주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려 투어스’(Koryo Tours)와 ‘우리 투어스’(Uri Tours) 등 다른 북한전문 여행사들도 웜비어 사망 이후 미국인들에 대한 여행상품 판매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북한 관광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여행사들이 대응 조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다음 날인 지난 14일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에 여행 제한 조치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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