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참고 참았는데” 눈물 쏟은 우원식

“한달 참고 참았는데” 눈물 쏟은 우원식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7-06-22 22:34
수정 2017-06-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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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추경 거부는 대선 불복” 원내대표 협상 결렬 직후 울먹

국민의당에도 서운함 드러내

“제가 정말 한 달 동안 참고 참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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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2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의가 결렬되자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2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의가 결렬되자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2일 여야 4당 원내대표 협상 결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논의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자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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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휴대전화에 수신된 ‘분해도 눈물은 보이지 말라’는 내용의 응원 메시지.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22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휴대전화에 수신된 ‘분해도 눈물은 보이지 말라’는 내용의 응원 메시지.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대통령의 첫 공약이기도 하고 국민의 절박한 요구인 추경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말 국정운영을 마비시키려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 “한국당이 정권 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대선 불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의당에도 섭섭하다”며 “그런 (추경) 논의가 있으면 옆에서 도와주셔야지, ‘추경 왜 못하느냐’고 하면서 도와줘야지”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제가 정말 한 달 동안”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서 그렇게 (협상을) 해 왔는데 한국당이 너무하지 않느냐”고 울먹였다. 간담회 도중 얼굴을 붉히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이 결렬되자 “내가 상머슴이라고 했는데 상머슴도 아니고 이건 을(乙) 중에 을”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7-06-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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