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자기 자식은 특목고 보내놓고 폐지라니” 비판

한국당 “자기 자식은 특목고 보내놓고 폐지라니” 비판

입력 2017-06-26 11:35
수정 2017-06-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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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자사고 폐지는 좌파정책, 김진표·조희연 자녀 모두 특목고”

자유한국당은 26일 문재인 정부의 외국어고(외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폐지 정책에 대해 ‘내로남불’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자기 자식들은 특목고에 보내놓고 이제 와서 이들 학교를 폐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외고와 자사고를 일방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것은 교육의 다양성과 학교 선택권을 막는 대표적인 좌파 정책”이라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이어 “4차 혁명을 앞두고 창의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현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전임자 정책 지우기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요직에 있는 분들은 다 특목고에 자녀를 보내고, 남의 자녀에 대해서는 선택권을 박탈하려는 정책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 역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은 모두 자녀들을 특목고에 보내놓고 이제 와서 설립 취지에 어긋나게 운영된다며 폐지해야 한다고 한다”며 “내로남불의 위선을 보이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문재인 정부의 이중성에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데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외고·자사고 폐지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해법이나 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이들 학교를 폐지한다고 무너진 공교육이 바로 정상화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예고·과학고·예술고·체육고 등이 있는데 특목고 가운데 외고만 사교육의 주범으로 몰아 폐지한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외고·자사고 일부 파행적인 운영은 개선해야 하는 것이지만 폐지할 성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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