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웅, 남북단일팀 결정권자 아냐…北반응 지켜보고 있어”

정부 “장웅, 남북단일팀 결정권자 아냐…北반응 지켜보고 있어”

입력 2017-06-27 12:23
수정 2017-06-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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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동해상 구조 北선원 8명 29일께 송환 방침

통일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한 데 대해 “장 위원이 결정을 내릴 사람은 아닌 것 같고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장 위원의 커리어나 직책을 볼 때 북한 당국에 보고하고 협의해서 정하지 않겠느냐”면서 “(장 위원이) 된다, 안된다를 (결정)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 과정에서 북측 인사들이 언급한 것에 크게 개의치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대통령 말씀의 취지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돼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될 수 있는 행사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통일부는 평화롭고 북한도 참가하는 올림픽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북한 태권도시범단을 이끌고 방한한 장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하자 과거 단일팀 구성에 22차례나 회담을 했다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23일 동해 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후 본국에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북한 선원 8명을 29일께 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중에는 (이들이 타고 있던) 선박 수리가 끝날 듯하고 내일 중에 북한에 (송환을) 통보해 모레 중에는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올해 들어 동해 상에서 북한 선원이 구조된 사례가 다소 늘어난 데 대해서는 “최근 북한에서 물고기 잡는 걸 강조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조그만 배로 원거리 어업을 하다 보니 사고가 생기는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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