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행자부·미래부 차질없이 세종시로 이전”

이총리 “행자부·미래부 차질없이 세종시로 이전”

입력 2017-07-22 20:06
수정 2017-07-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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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사

“세종시는 노무현 정부 균형발전 정책 산물”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정부는 세종시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해드릴 것”이라며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차질 없이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 호수공원에서 열린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고속도로 전 구간을 민자가 아닌 도로공사 사업으로 건설해 통행료를 낮추고, 기업과 대학을 세종시에 추가로 유치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세종시는 노무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펼쳤던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산물”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잇는 문재인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과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균형발전 정책의 산물인 세종시도 문재인 정부의 이 목표에 당연히 동참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세종시 스스로 자치역량을 키우면서, 더 가난한 지방을 배려하는 위대한 선진도시로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이 총리는 “10년 전 이곳은 흔한 논밭이었으나 지금은 고층아파트와 공공기관으로 가득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징적인 신도시로 변모했다”며 “이곳의 주민들께서 대대로 이어받으신 삶의 터전을 내어주신 덕분에 오늘의 세종시가 이루어졌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는 세종시민의 다수가 이 지역에 연고가 없다는 점, 세종시민의 다수가 공무원과 그 가족이라는 균질성을 지닌 점, 세종시민의 평균연령이 37세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는 점 등 세 가지를 특징으로 꼽았다.

이 총리는 “세종시는 복지, 교통, 환경 등 도시행정을 독특하게 펼쳐가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점이 도농 상생의 모델이 되고 있다”며 “세종시가 앞으로 5년 뒤에는 또 어떻게 변모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세종시의 화려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아울러 이 총리는 “15년 전 대선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기획하셨던 장본인이 지금은 세종시의 국회의원이고, 10년 전 행복도시 건설을 주관했던 장본인이 지금은 세종시 시장”이라며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시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나는 15년 전 대선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다. 세상의 인연이란 참으로 무겁고 기묘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자신도 세종시민이라며 “세종에 최대한 오래 머물며 여러분을 자주 뵙겠다”고 약속하면서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취임 후 가능한 사흘 밤은 서울에서, 나흘 밤은 세종에서 보내도록 업무 일정을 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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