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코앞’ 자강도서 심야 도발…“대미·대중 메시지 포석”

北, 中 ‘코앞’ 자강도서 심야 도발…“대미·대중 메시지 포석”

입력 2017-07-29 02:17
수정 2017-07-29 02: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상원 대북제재법 통과직후 미사일 발사…유엔 안보리 제재논의도 겨냥한듯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이 하루 지난 28일 심야에 북·중 접경지역 자강도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주로 기상 상태가 양호한 날 오전 시간대를 이용해 강원도 원산과 함경남도 신포 등 해안지대에서 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발사해 왔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례적으로 심야 시간대를 발사 시점으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후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감지된 상태였으며 북한은 기상조건을 최대한 고려해 발사 시점을 골랐을 가능성이 크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어제 오후 11시 41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한 시점은 백악관과 의회 등이 위치한 미국 동부지역의 시간으로 금요일 오전에 해당하기 때문에 미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상원이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 등 전방위 대북 제재안을 담은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한 직후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눌렀기 때문이다.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표를 얻어냄에 따라 새 대북제재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종 서명 만을 남겨둔 상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4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발사에 따른 대북제재 논의에서 미국과 중국 간 논의가 진전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에 나오기도 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최근 미국이 수주일 전 자신들의 결의안 초안을 중국 측에 넘겼으며 중국은 가능한 새로운 대북제재를 놓고 러시아와 협의 중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북한이 내륙지대이자 중국과의 접경 지역인 자강도를 미사일 발사 장소로 선택한 배경에는 중국에 대한 항의성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기 때문에 접경지역에서의 미사일 발사는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분석이다.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유명한 자강도 일대에는 북한의 군수산업 시설이 집중돼 있으며 일반인들의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는 지역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국제사회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는 미국과 중국 등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면서 “정전협정 체결일을 즈음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점 역시 평화체제 논의에 대한 압박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