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출마 결심 이유 “심정지 환자엔…”

안철수, 당대표 출마 결심 이유 “심정지 환자엔…”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8-06 15:42
수정 2017-08-06 15: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6일 당권도전 결심 이유에 대해 “심장이 정지돼 쓰러진 환자는 웬만해서는 심장이 다시 뛰지 않는다. 전기충격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안철수의 혁신이란?
안철수의 혁신이란?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비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8.6 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비전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출마선언 이후) 국민의당이 전대를 앞두고 다시 들썩들썩하고 있고, 이는 당이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 관심이 국민의당에 모이고 있다. 당이 살아나는 징조이며 지지율도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패배 책임론에 대해서는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듯하지만 정확한 지적이다. 제 책임이 가장 크다”면서도 “하지만 이와 별개로 당이 존폐위기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 때 국민이 내준 숙제도 다 하지 못하고 당이 사라져서는 안된다”며 “많은 분이 지금은 보약을 먹으며 추후 대선을 준비하라고 했지만, 당의 생존을 위해 독배라도 마시면서 당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출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출마에 당내에서 ‘뺄셈의 정치’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에 대해서는 “후보가 많아지면 덧셈의 정치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낭떠러지에서 자칫하면 떨어질,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당의 생존 문제가 제일 시급하다”며 “지금 연애를 하겠느냐고 묻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럴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한국형 제3의 길을 가겠다. 좌우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중도개혁 노선으로 집권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정체성이 분명한 야당이 돼야 하며, ‘이중대’ 소리를 들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생과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판단을 하겠다. 통치보다는 협치, 정쟁보다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은 이미 저희에 대해 안보는 보수·경제는 진보·정치는 개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