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서해 최전방 사격훈련…北해안포 잡는 ‘스파이크’ 발사

軍, 서해 최전방 사격훈련…北해안포 잡는 ‘스파이크’ 발사

입력 2017-08-07 17:05
수정 2017-08-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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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연평도서 훈련, K-9 200여발 발사…정밀타격 능력배양

우리 군이 7일 서해 최전방 서북도서에서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한 해상사격훈련을 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오늘 오후 백령도 주둔 해병대 6여단과 연평도 주둔 해병대 연평부대 해상사격훈련장에서 부대 편제 화기 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훈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실시하는 훈련으로, 전투 수행 절차 숙달을 위한 정례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는 남쪽으로 K-9 자주포 200여발을 발사했다. AH-1S ‘코브라’ 공격헬기에 탑재한 2.75 인치 로켓과 벌컨포도 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유사시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타격하는 지대지 유도무기 ‘스파이크’ 미사일도 1발 발사했다.

이스라엘산 스파이크 미사일은 북한군이 갱도에 숨겨둔 해안포까지 파괴하는 무기로, 2013년 서북도서에 배치됐다. 이번 훈련에서 스파이크 미사일은 표적을 명중해 정밀타격 능력을 입증했다.

훈련은 북한이 서북도서에서 도발에 나설 경우 K-9 자주포와 스파이크 미사일 등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하고 서북도서 기습 강점을 시도하는 적을 공격헬기와 벌컨포로 격퇴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이어 대남 국지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진행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정례적인 훈련으로, 기존 절차대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측에도 사전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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