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박기영, 청산해야 할 적폐인사…임명 철회해야”

이용호 “박기영, 청산해야 할 적폐인사…임명 철회해야”

입력 2017-08-09 10:28
수정 2017-08-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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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자꾸 인사 자충수…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격”“전기 남아돈다면서 ‘급전지시’…국민에 더 솔직하라”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9일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해 “혁신의 적임자가 아니라 청산해야 할 적폐인사”라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때 온 나라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황우석 사건의 핵심 관계자”라며 “청와대가 자꾸 인사 자충수를 둔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박 본부장은 당시 황우석 교수에게 수백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고, 조작된 것으로 밝혀진 황 교수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이 또한 기여 없이 이름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박 본부장은 황 교수로부터 상당한 연구비를 부당하게 받았다”면서 “그러나 그는 한 번도 입장을 표명하거나 사과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정책위의장은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매년 20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다루는 과학기술의 컨트롤타워”라며 “전대미문의 과학 사기 사건 공범격인 인물을 본부장에 앉히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는 만사다. 청와대가 진짜 한국 과학기술 혁신을 원한다면 박 본부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급전 지시’도 비판했다.

그는 “전기가 남아도는데 왜 이럴까에 대해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지면 오히려 전력 예비율을 높여야 하는데, 그런데도 예비율을 낮춘다는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를 하며 국민보고 믿으라고 하니 답답하다”며 “국민 앞에 조금 더 솔직해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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