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대표 출마…“安 거물이지만, 제가 더 낫다”

이언주, 국민의당 대표 출마…“安 거물이지만, 제가 더 낫다”

입력 2017-08-11 15:50
수정 2017-08-11 16: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파전 확정…“제3의 길로 다른 정당 이중대 우려 불식”

국민의당 이언주(경기 광명을) 의원은 11일 “안철수 전 대표가 거물이고 노선도 저와 유사한 면이 있지만, 고민 끝에 제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했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지 확대
이언주 의원 ’당대표 출마’
이언주 의원 ’당대표 출마’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이 출마선언을 함에 따라 오는 27일에 치뤄지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는 안철수, 정동영, 천정배 등 4명이 당대표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연합뉴스
이로써 국민의당 당권경쟁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과 함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수도권 재선으로, 대선 직전인 지난 4월 안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 의원은 친안(친안철수)계로 분류된다. 당초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당 대표 경선 출마로 선회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출마 회견을 하고 기자들과 만나 “당의 일인자랄까, 창업자랄까, 대선후보였던 안 전 대표를 단순히 돕는게 아니라 제가 치열하게 경쟁함으로써 국민의당이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큰 틀에서 우리는 같은 방향을 보는 동지적 관계지만 때로는 경쟁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면서 “반장의 친구는 반장선거에 못 나가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은 동지인 저와 함께 경쟁했는데, 저를 못 넘어선다면 그분의 실력 문제 아니겠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질문받자 “저는 단일화 생각이 없다”며 “결선투표도 있는데 천정배 정동영 두 분도 단일화를 할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당권 경쟁자들을 향해 “전대가 치열한 논쟁을 통한 혁신의 장이 돼야 하는데, 선배님들의 이전투구의 장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은 “국민의당 전대가 이렇게 흘러가서는 결코 안 된다”며 “이번 전대는 단순한 인물구도 대결이 아니라 혁신과 가치의 대결을 통한 역동성 있는 경선의 장이 돼야 한다. 제 출마로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은 제3의 길을 걷기 위해 만든 정당”이라며 “제가 대표가 되면 국민의당이 다른 정당의 ‘2중대’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즉시 불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기내 20% 이상의 정당 지지율을 만들어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