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사드 전자파 소동은 허무개그…文대통령 사과해야”

정우택 “사드 전자파 소동은 허무개그…文대통령 사과해야”

입력 2017-08-14 10:15
수정 2017-08-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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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수뇌부의 휴가 타령, 묵과할 수 없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4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가 인체보호 기준보다 안전해 사실상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그동안 사드 소동이 아무런 근거도 실체도 없는 허무개그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제 한미 양국 간 합의대로 신속하게 사드 포대를 배치해야 한다. 이제 사드배치를 연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12일 경북 성주군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가 인체보호 기준에 훨씬 못 미치고, 사드로 인한 소음 역시 전용주거지역 주간 소음 기준(50dB·데시벨) 수준으로 나타나 인근 마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쯤 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온갖 구실과 핑계로 사드배치를 연기하기 위해 취해온 오락가락하는 태도에 대해서 이제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말기를 바란다. 민주당은 사드배치와 관련한 당론을 하루빨리 변경하고 사드 반대 특위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연계해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들의 여름 휴가 문제도 거듭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부터 휴가란 게 자랑이라도 되듯이 안일하고도 무책임한 행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총리나 장관들도 따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말싸움이 거의 미국과 북한 간 전쟁 수준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정부 수뇌부들의 한가한 휴가 타령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경화 외교장관은 급박한 안보·외교 위기 속에서 한가하게 휴가를 떠났는지, 어떤 생각으로 외교 정책을 하는지 묻고 싶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도 이번 주 휴가를 간다는데, 차라리 이것이 오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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