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출당 문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

홍준표 “출당 문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7-08-16 23:44
수정 2017-08-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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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정 잘못 벌받고 있는 것” TK 토크 콘서트서 첫 공개 언급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와 관련, “간과하고 그냥 넘어갈 수 없으며 앞으로 당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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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진행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진행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연합뉴스
홍 대표는 이날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토크 콘서트에서 ‘박근혜 출당을 막아 달라’는 한 대구 시민의 요청에 “대통령의 자리는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는 자기가 잘못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게 아니면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다만 (박 전 대통령 출당은) 지금 논의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당내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가 대표직 취임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인적 쇄신’ 방안을 논의 중인 당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출당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관철해 달라’는 한 구미 시민의 요구에 “박 전 대통령이 당하는 고초는 잘했고 잘못했고의 형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국정 운영을 잘못한 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법정에서 ‘정치적으로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 내 새끼들을 풀어 달라’며 처음부터 정치적으로 돌파구를 찾았다면 이렇게 참담하게 압박당하는 상황이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콘서트는 주최 측 추산으로 1500여명이 참석했다.

콘서트에 앞서 홍 대표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영남 민심의 척도로 통하는 서문시장은 홍 대표가 19대 대선 때 공식 출마를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홍 대표는 17일 울산을 찾아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두 번째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7-08-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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