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명호-우병우 유착, 국정원은 이미 알고 있었다”

“추명호-우병우 유착, 국정원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8-18 23:35
수정 2017-08-1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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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에게 국정원 고위간부가 비선 보고해왔다는 의혹을 2015년부터 파악하고 있었다고 SBS가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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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청와대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부의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24일 청와대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부의 ‘삼성 경영권 승계’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SBS가 입수한 국정원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명호 전 국정원 8국장은 우 전 수석과 청와대 실세들에게 긴밀한 보고라인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나치게 유착했다.

이 같은 내용은 2015년 2월 국정원 당시 8국장에 대한 내부 조사 결과 보고서에 그대로 담겨 있다.

보고서는 또 안봉근 전 비서관 등 청와대 내부와도 연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검찰 간 유착 관계는 지난 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태로 불거졌지만, 국정원은 1년 8개월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특검에 나와 “보고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추 전 국장은 별다른 내부 징계 없이 퇴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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