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의 개성공단 차량 무단사용은 명백한 불법”

통일부 “北의 개성공단 차량 무단사용은 명백한 불법”

입력 2017-08-22 11:16
수정 2017-08-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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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2일 개성공단 내 남측 입주기업 차량 100여 대가 사라졌다는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와 관련, “개성공단 차량이나 물건은 우리 소유이기 때문에 무단사용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VOA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선 “정확하게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자산에 대해 청산절차에 들어갔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성공단 운영이나 관리는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북한이 일방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VOA는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6월 16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한 의류업체 공장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남측 입주기업의 승용차·트럭 등 차량 100여 대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이 이날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미국의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보복과 징벌을 위협한 데 대해선 “최근의 한반도 상황, 을지연습, 미군 장성 방한 등에 대해 반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년과 비교한 북한의 반발 수위에 대해선 “한반도 상황이 매년 똑같지 않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8월 초부터 정부 성명,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전략군 대변인 성명 등에 이어 나온 연장선에 있어 이것만 단순하게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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