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연설에 모욕감…북한 구애만 보여줘”

주호영 “추미애 연설에 모욕감…북한 구애만 보여줘”

입력 2017-09-05 10:01
수정 2017-09-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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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영수회담, 속히 이뤄지길…외교라인 재편해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연설 도중 도저히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어서 퇴장했다”며 “예의가 아닌 것을 알았지만, 모욕감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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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4일 열린 추미애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해 ”여당 대표가 단호하고 강력한 태도는 커녕 북한에 구애하는 모습만 보였다”며 바른정당 의원들의 퇴장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여당 대표가 (북한에 대한) 단호하고 강력한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북한에 구애하는 모습만 보였고, (북핵 위기의) 책임을 야당에 미루는 태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의 북핵 대응과 관련해선 “(안보) 무능도 이런 무능이 없다”며 안보라인의 보강과 재편을 촉구한 뒤 “(정치권의) 안보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바른정당은) 가능하다고 한 만큼 속히 모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추 대표가 연설 중 가장 많이 말한 것은 적폐청산이었는데 국회 정치의 동반자인 야당도 적폐로 규정하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이 적폐청산이라는 말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마음대로 쓰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지적했다.

정부 부처별 적폐청산위원회에 대해서도 “마음에 안 드는 공무원을 찍어내는 방법으로 적폐청산을 한다면 지난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적폐청산 몰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KBS와 MBC 파업 사태와 관련, “대다수 국민은 방송장악을 위한 권력다툼이라고 본다”며 “대통령도 공영방송이 대선 승리의 전리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별다수제 등 공영방송 사장선출 개선 방안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민주당이 만든 법안인 만큼 조기통과를 약속하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정기국회 파행이 원만히 해결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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