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69.1%…4%p 하락[리얼미터]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69.1%…4%p 하락[리얼미터]

입력 2017-09-11 09:35
수정 2017-09-11 09: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핵 안보 위기감·무력감으로 당·청 지지율 2주 연속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째 하락하며 60% 후반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8일 성인 2천5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69.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오른 24.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주간집계에서 지지율이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라며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이 지속되면서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얼미터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 추가배치 이튿날인 8일에는 일간집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고 진보층에서도 89.4%에서 90.8%로 지지율이 올랐다”며 “사드 논란이 지지층의 추가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 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광주·전라(85.8%→87.3%)와 대구·경북(55.9%→57.6%)에서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경기·인천(79.9%→70.5%)과 부산·경남·울산(69.2%→61.7%), 대전·충청·세종(74.3%→68.1%) 등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96.7%→94.6%, 자유한국당 지지층 17.3%→13.6%, 국민의당 지지층 64.6%→52.4%, 바른정당 지지층 59.3%→52.7%, 정의당 지지층 87.9%→85.3% 등으로 국민의당 지지층 사이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3주 연속 하락하면서 대선 후 두 번째로 50%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0.3%포인트 오른 16.7%의 지지율을 보였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전 대표가 사퇴하고 한국당의 흡수통합 공세가 강화된 가운데,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내린 6.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 역시 0.7%포인트 내린 5.7%를 기록, 이 기관의 조사에서 6주 만에 다시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리얼미터는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호남 SOC 예산 홀대론’을 폈지만, 호남 홀대 논란이 퍼진 8일에는 일간집게 5.4%로 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호남에서의 지지율 역시 14.3%에서 9.7%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린 5.7%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