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산업부 탈원전 홍보만 집중…원전 국제행사 외면”

이철우 “산업부 탈원전 홍보만 집중…원전 국제행사 외면”

입력 2017-10-01 12:05
수정 2017-10-01 12: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산업통상자원부가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홍보에만 집중하고 세계적인 원전 행사는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 1일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산업부가 집행한 홍보비는 1억6백만 원으로, 이 중 70%가 넘는 7천6백만 원이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홍보에 쓰였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 7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관련한 공론화위원회 출범 이후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한국에너지공단이 산업부를 대신해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홍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최근까지 탈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홍보에 4천890만 원을 투입했다.

이같이 탈원전 홍보에 집중하면서 세계적인 원전 관련 국제행사는 뒷전이라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른바 ‘세계 원전 올림픽’으로 이번 달 경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총회에 대한 홍보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산업부가 국민 혈세로 탈원전 홍보에만 집중하고 대규모 국제행사는 외면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원전산업과 전력 수급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탈원전 정책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산업위 전체회의에서 “WANO 총회는 원전의 운영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사전에 홍보하지 않는 것이 WANO 총회 본부의 원칙이라고 해 산업부가 대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