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화이트리스트’ 이헌수 국정원 전 실장 20시간 조사

검찰, ‘화이트리스트’ 이헌수 국정원 전 실장 20시간 조사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0-25 09:53
수정 2017-10-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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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이헌수(64)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약 20시간에 이르는 조사를 벌였다.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박근혜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보수 성향 단체에 지원금을 주도록 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박근혜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보수 성향 단체에 지원금을 주도록 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 전 실장이 25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오전 6시 전후 귀가했다고 전했다.

이 전 실장은 친정부 시위를 벌이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의 산하 영리법인 경안흥업에 현대기아차그룹이 수십억 원대 일감을 몰아주도록 수뇌부에 요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전 실장에게 경우회 지원 과정에서 청와대 등과 적극적인 의사 교환 등 공모가 있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기조실장을 지낸 이 전 실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삼성서울병원 감사 청구가 논의되던 시기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만나 감사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이 전 실장 조사 전날에 1심 유죄 판결로 구속수감 중인 장 전 차장을 소환해 삼성이 국정원 요구에 따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경우회에 10억원 이상을 지원한 정황을 조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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