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중관계 회복, 이제 시작…시간 주고 기다려달라”

文대통령 “한·중관계 회복, 이제 시작…시간 주고 기다려달라”

입력 2017-11-01 13:29
수정 2017-11-01 13: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정연설前 환담…“이제 취임 6개월, 트럼프 방한 끝나면 큰 흐름 일단락”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한·중 양국이 사드 갈등을 매듭짓고 관계 회복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제 시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각 당 대표와 환담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외교는 그때그때 다 보여드릴 수 없는 속성이 있다. 언제든지 물밑 노력을 다 하고 있으니 시간을 좀 주시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고 배석한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6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지나면 큰 흐름이 일단락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관련, “우리 경제 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고용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고용상황만 좋아지면 경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니 오늘 제출된 예산안에 대해 여야가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살려나가면 2%대 성장으로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각 당 대표들께서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협조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저임금 인상을 거론하며 “찬반을 넘어 이제 결정된 것”이라며 “상당히 큰 폭의 인상인데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을지, 또 고용감소 등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을 유지하고 임금노동자의 삶을 개선하는 결과를 얻어야 내년에도 최저임금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과제해결의 바탕도 될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이미 이뤄진 것이니 우리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추경 시정연설 후 4개월 만에 국회에 왔는데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환담 자리에 참석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