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낙태는 살인”…생명문화진흥법 제정 촉구

염수정 추기경 “낙태는 살인”…생명문화진흥법 제정 촉구

입력 2017-11-10 16:04
수정 2017-11-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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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회 내 논의 확산시켜 법 통과시키겠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10일 “낙태는 끔찍한 폭력이자 일종의 살인행위”라며 사회 일각의 낙태 합법화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생명존중포럼’ 주최 세미나 축사를 통해 “일부에서 낙태가 여성의 권리이며 여성의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내 권리, 내 건강을 위해 다른 사람의 생명권을 짓밟는 이기심”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염 추기경은 “생명존중의 문제를 법률의 지원으로 접근해보자는 시도는 매우 긍정적인 발상의 전환”이라고 평가하면서 현재 생명존중포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일명 ‘생명문화진흥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염 추기경은 “생명문화교육을 위한 법제화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아주 시급하게 요청되는 시대적 요구로도 여겨진다”며 “법률안이 발의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들이 힘써주시기를 청한다”고 당부했다.

생명존중포럼 공동대표인 나경원 의원은 개회사에서 “관련 논의를 국회에서 확산시켜 법을 통과시키겠다”며 “학교 교육과정에도 포함되게 해 사회 전반적으로 생명존중문화운동이 일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생명존중포럼은 가톨릭 신자 중심의 20대 국회의원 36명이 활동하는 모임으로, 지난해 7월 발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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