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정부, 홍종학 임명 밀어붙여선 안 돼”

정우택 “文정부, 홍종학 임명 밀어붙여선 안 돼”

입력 2017-11-14 09:27
수정 2017-11-14 09: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MBC 김장겸 해임, 짜고 친 고스톱…원천무효”“국정원 개혁위 국정원법 개정 추진은 불법·위법행위”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4일 야당의 강력한 반대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초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을 빨리 끼워 맞추기 위해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이고 싶은 유혹을 떨쳐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문제는 국정운영의 디딤돌이 돼야지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홍 후보자에게도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나아가 홍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열거한 뒤 “언론보도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지난주 인사청문회 당일 야당 간사 의원실에 전화해 인사를 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단순한 요식 행위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을 결정한 데 대해 “방문진이 허수아비 이사들을 모아놓고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MBC 사장 해임을 강행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자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MBC 사장까지 강제로 끌어내리는 것이 정상적 민주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하면서 “방문진 보궐이사 임명 강행부터가 불법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작태를 보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집권당이 맞느냐는 생각조차 든다”며 “일련의 공영방송 장악 작태는 추후 엄정한 책임추궁과 심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가 국가정보원법 개정을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 “좌파 인사,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국정원 개혁위가 무슨 법적 근거와 권한을 가지고 국정원법 개정 등의 개혁을 추진한다는 것인지 답답하다”며 “법적 권한이 없는 민간인들의 불법·위법 활동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