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정책연대협의체 ‘2+2’로…통합과는 무관”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정책연대협의체 ‘2+2’로…통합과는 무관”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1-27 11:19
수정 2017-11-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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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3명 ‘창구’로 추천했던 바른정당 “당 대표에 수정제안 보고 후 검토”

국민의당은 27일 바른정당과 정책 공조를 논의하기 위한 기구인 이른바 ‘정책연대협의체’ 구성과 관련, 양당에서 2명씩 참여하는 ‘2+2’ 형태로 운용하자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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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2로 하자고 정리를 했다”면서 “업무 일관성과 효율성 면에서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들어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당 지도부는 정책연대협의체 가동에 합의하면서 각자 3명씩 ‘3+3’ 형태를 검토했고, 그 기조에 따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협의체는 김세연·오신환·정운천 의원 3명이 창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정책위의장은 “예산과 정책, 법안 문제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검토해온 것은 정책위”라면서 “제3의 사람이 나오면 난조가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협의체 회동이 정례화되느냐는 질문에 “저쪽에서 카운터파트를 결정하면 내일모레든, 다음 달이든 만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그는 “꼭 협의체라고 해야 하나”라면서 “정책논의의 틀을 2+2로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특히 “당 통합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이 3+3에서 2+2로 수정제안을 해오면서 양해를 구해왔다”면서 “‘좀 더 밀도 있게 논의를 진행하자’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협의체 형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유 대표에게 보고한 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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