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에너지 제로’ 주택단지 찾은 文대통령…“입주민이 전도사”

1호 ‘에너지 제로’ 주택단지 찾은 文대통령…“입주민이 전도사”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2-07 16:46
수정 2017-12-07 16: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원 에너지제로 주택 입주민 간담회 후 신혼부부 입주 세대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노원구 ’노원 에너지제로 주택 오픈하우스’행사에 참석, 한 신혼부부 입주세대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노원구 ’노원 에너지제로 주택 오픈하우스’행사에 참석, 한 신혼부부 입주세대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서울 노원구 ‘에너지 제로 주택(EZ House)’ 오픈 하우스 행사에 참석, 에너지 제로 주택 홍보관을 방문하고 입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에너지 제로 주택은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 주택이다.

태양광이나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날 121가구 규모의 국내 첫 ‘에너지 제로’ 공동 임대주택이 준공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에너지 제로 주택 홍보관을 둘러본 후 입주기념 타일에 ‘행복한 마을에서 행복한 나라로! 에너지 제로 하우스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단지 내 도서관으로 이동, 입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에너지 제로 주택 입주민은 총 121세대로, 신혼부부 100가구와 고령자 12가구, 협동조합 및 모니터링 전문가 세대 등으로 구성됐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문 대통령은 “아주 경쟁이 치열했다고 들었는데 아마 여기가 1호니까 조금 긴가민가했을지도 모르겠다”며 “이번에 성공 사례를 보고 나면 다음부터는 아마 정말 엄청나게 희망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입주민 대표 김선민 씨는 “입주 소식을 알리자마자 동료들이 정말 축하해줬다”며 “복권에 당첨됐다고 표현할 만큼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축하해 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고령자 자격으로 입주한 유미희 씨는 “우리 같은 고령자나 장애인이 활용하기에 아주 좋다”며 “하늘에서 준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일인 5월 10일 아기가 태어났다는 이병국 씨는 “지은 지 30년 된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외풍이 너무 세서 아기가 감기를 3주 정도 앓았다”며 “여기 오니까 따뜻해서 바로 감기가 나았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여기 입주자들이 앞으로 이런 주택에 대한 전도사가 될 것 같다”며 수행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다들 말씀이 너무 좋으셔서 앞으로 이런 주택을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주거복지로 100만 채를 하기로 했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을 주거복지와 에너지 복지를 결합한 주택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현재 전체 에너지를 60% 절감할 수 있는데 2025년에는 100%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며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R&D(연구개발)가 내년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런 주택이 많이 보급되면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미래의 먹을거리를 만들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작은 사업이지만 우리 사회가 원전에서 에너지를 전환해 간다는 큰 뜻이 담겨 있다”며 “신혼부부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는 행복주택으로 전환돼 더 기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문 대통령은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주민과의 기념촬영을 위해 허리를 숙여 차단선 아래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병국 씨 자택을 방문, 이 씨 가족과 에너지 제로 주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씨의 장인은 “전에 집은 아기가 감기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 집은 따뜻해서 감기가 완전히 나았다”며 “우리 아이 부부가 편안히 살 수 있으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들에게 이런 아파트 하나씩은 제공해줘야 하겠다”고 말하고, 자신의 취임일에 태어난 이 씨의 아기를 안았다.

문 대통령은 이 씨 부인의 요청으로 자신의 자서전 ‘운명’과 표지모델 나온 ‘타임’, 취임기념 우표첩에 사인했고, 이씨가 암 투병 중인 삼촌을 위한 사인을 요청하자 백지에 ‘금방 이겨내실 겁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에너지 제로 주택 오픈 하우스 행사에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백운규 산업부 장관, 김성환 노원구청장, 정도열 노원구 구의회 의장, 유병진 명지대 총장, 이명주 에너지 제로 주택 연구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8일 개최된 서울시교육청-국민의힘 정책협의회에서 AIDT(교육자료) 전환 대책,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학교업무 경감 방안과 함께 성내초등학교 증축 및 환경개선, 동북중·동북고 교육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AIDT 전환, 학생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AIDT의 법적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전환된 상황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생 학습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 교사동 안전, 사전 예방 관리체계 강화해야 이어 김 의원은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미 서울의 35%가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인데, 학생 안전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C등급을 세분화하고 IoT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 관리로 개학 연기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내초 증축·급식환경 개선, 학생 건강권 보장해야 특히 김 의원은 강동구 성내초등학교 증축안과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윤성원 주택도시비서관, 채희봉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