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한국 기자 폭행, 중국 경호원 정당방위 아니냐” 논란

조기숙 “한국 기자 폭행, 중국 경호원 정당방위 아니냐” 논란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2-15 20:39
수정 2017-12-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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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에게 폭행당한 사건에 관해 ‘경호원의 정당방위’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조기숙 교수 페이스북 캡처
조기숙 교수 페이스북 캡처
조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력사태 조사 결과를 지켜봅시다”라면서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느냐”고 적었다.

그는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있다면)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닐까요”라면서 “한국 기자가 경호라인을 넘었던 것으로 진상이 밝혀진다면 한국언론은 대통령 경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경호원을 칭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조 교수는 “한국 언론은 폴리스라인을 넘은 시위대에 가차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미국·유럽·일본 경찰을 칭송한 바 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 언론이 최소한의 일관성은 있다고 믿고 싶다”고 적었다.

이날 조 교수의 게시글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내고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라니, 자신의 가족이 얻어맞아도 상황을 냉정하게 따져서 상대방 정당방위를 인정해줄 합리적 이성의 소유자”라며 비난했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현재는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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