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상가 찾은 홍준표 “최저임금 인상효과 전혀 없다”

공구상가 찾은 홍준표 “최저임금 인상효과 전혀 없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21 16:11
수정 2017-12-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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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 어려워져…대통령 대신 내가 상인들에게 혼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1일 “정부는 최저임금으로 소득이 늘면 그것이 모두 소비로 갈 것으로 주장해왔는데 정부가 기대하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을지로 철공소 거리를 방문, 공구상가를 운영하는 상인들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정부가 추진 중인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홍 대표는 한 상인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구인난을 호소하자 “최저임금을 급격히 인상하면 오히려 한계선상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경영하기가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올리면 외국인 근로자 임금도 같이 오르는데 외국인 근로자들이 돈을 벌게 되면 그 돈의 80% 이상을 본국에 보내고 한국에서 소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일자리 안정 자금’ 대해서도 “나라에서 임금을 보전해주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하는 것이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그런 일은 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혼나야 하는데 내가 (상인들에게) 혼나고 왔다”며 “서민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제조업이 몰락하면 나라 경제가 다 무너지는데 지금 정부는 엉뚱하게 베네수엘라식의 경제 정책을 쓰고 있어 참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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