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참사 책임 논란 등으로 하락”…TK·호남서 내림세민주 50.8% 한국 17.6% 바른 6.4% 정의 5.8% 국민 4.8%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26~27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 감소한 67.7%로 집계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포인트 증가한 25.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제천 화재 참사 책임논란이 이어지고 일부 매체의 ‘청와대 직원 탄저균 백신 접종’ 보도가 확산됐다”고 지지율 하락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중동 특사파견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한국정책방송원(KTV)의 ‘친정부 보도’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간 지지율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75.5%→80.0%)에서는 4.5%포인트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구·경북(55.3%→44.5%, 10.8%포인트 하락), 광주·전라(84.7%→77.8%, 6.9%포인트 하락) 등에서 내림세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81.0%→78.6%, 2.4%포인트 하락), 30대(86.2%→80.3%, 5.9%포인트 하락), 40대(82.7%→81.1%, 1.6%포인트 하락), 50대(61.8%→59.6%, 2.2%포인트 하락)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내려갔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2%포인트 하락했지만 50.8%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0.2%포인트 내린 17.6%로 2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은 0.7%포인트 오른 6.4%, 정의당은 0.6%포인트 오른 5.8%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1%포인트 하락하면서 4.8%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당과 통합행보를 이어가는 바른정당은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지만, 정작 국민의당에서는 통합 전당원투표가 실시되고 이에 대한 투표 거부운동이 동시에 벌어지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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