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 임태희에 전화 “MB 비리 캔 것 아니다”

임종석 비서실장, 임태희에 전화 “MB 비리 캔 것 아니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1-03 23:46
수정 2018-01-03 23: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배경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전 정부의 약점을 캐기 위한 활동은 아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임 실장이 아랍에미리트를 다녀온 뒤 야당에서 ‘현 정권이 MB 정권을 뒷조사한다’고 한창 공세를 할 때 임 실장이 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의원에게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 ‘그런 일로 (UAE에) 다녀온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 실장은 (이 전 대통령 측이)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할까 봐 이를 막고자 전화를 걸어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정부가 UAE 원전 수주 과정에서 맺은 협정에 대해 현 정권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양국 관계가 틀어졌고 이를 무마하려고 임 실장이 급히 UAE를 찾았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의 UAE 방문은 우호 증진 외에 목적이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다”라며 “야권의 공세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라 임 실장이 직접 나선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