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남경필, 바른정당 탈당…김세연은 한국당 복당

김세연·남경필, 바른정당 탈당…김세연은 한국당 복당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9 12:56
수정 2018-01-09 16: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세연, 곧바로 탈당계 제출…남경필, 복당 여부 추후 발표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세연 의원
김세연 의원
김 의원은 탈당 선언과 함께 곧바로 한국당 복당 입장을 밝혔으나, 남 지사는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지역에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해 온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한국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바른정당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남아 계시는 동료들, 특히 함께 뜻을 세워 오신 청년 여러분 생각하면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에 있든 제가 서 있는 곳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곧바로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이날 중으로 한국당에 복당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한국당은 김 의원의 복당 신청에 즉각 수용 입장을 밝혔다.

남 지사 역시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통합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남 지사는 “보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선(先) 보수통합’ 후 중도로 나아가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며 “합당에 동참하실 분들의 건승을 빈다. 대통합의 길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소속 의원들에게 입장을 전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곧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의 거취 결정과 관련해) 시간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 빠른 결정을 하겠다”고 말해 조만간 한국당에 입당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남 지사는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없이 “어느 정당이든 공당은 공당으로서의 절차에 따라 후보를 정하게 돼 있다. 차후에 말하겠다”고만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이 이날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한때 33석에 달했던 바른정당 의석수는 10석으로 줄어들었다. 한국당 의석수는 116석에서 117석으로 늘었다.

바른정당의 경우 이학재 의원 등 1∼2명의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탈당을 놓고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마저 탈당하면 의석수는 한 자릿수로 떨어지게 된다.

이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온종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바른정당의 추가 탈당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탈당이 소규모에 그친다면 통합 자체를 뒤흔들만한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상반된 관측이 함께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