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영철 방남, 뭘 합의하거나 안을 전달한 상황 아냐”

청와대 “김영철 방남, 뭘 합의하거나 안을 전달한 상황 아냐”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27 15:33
수정 2018-02-27 15: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靑고위관계자 “북미대화 조건에 대한 대화 오가…서로 분석시간 필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의 방남 계기의 남북 접촉과 관련, “김 부위원장과 합의를 했다든지 뭔가 안을 만들어 북쪽이나 미국 쪽에 전달한다든지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김 부위원장 일행이 북한으로 귀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한 뒤 “다만 우리 생각을 솔직히 북에 전달하고 북도 자기들이 생각하는 바를 우리에게 얘기하는 과정에서 논의들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북미대화를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 북미대화를 위해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인지 등의 대화가 오갔다”며 “우리는 중매를 서는 입장이고 북미 양측 입장을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북쪽에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고 북측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아는 미국 입장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측 대표단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종합해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분석이 이뤄지면 미국 쪽에도 이런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북미대화를 위한 안을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북한이 우리 얘기를 듣고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돌아가서 보고하고 그쪽 나름대로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1단계, 2단계, 3단계 뭐 이런 것을 합의하러 온 방남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