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묻자 “당이 요청하면 얘기 나눌 것”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묻자 “당이 요청하면 얘기 나눌 것”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2 14:24
수정 2018-03-02 14: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장출마 제안받은 바 없다…지도부 만나 말씀 나눌 것”

3박 4일간의 네덜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일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 “당이 요청하면 말씀을 나누겠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안철수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안철수 정국 구상과 휴식을 위해 3박 4일 간 네덜란드를 다녀온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했는지를 묻는 말에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본 바가 없다”며 “이제 당에서 요청하면 직접 만나뵙고 여러가지 자세한 말씀들을 나누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출마를 감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본 적도 없고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면서 “이제 지도부가 요청하면 만나뵙고 지금까지 고민하셨던 부분들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겠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내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당내 전망에 대해서도 “아직 제안 받은 바가 없다”라고 역시 말을 아꼈다.

그는 재보궐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 “앞서 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는 것에 대해 “창당되고 이제 시작이다. 평창올림픽도 끝났으니 본격 당이 활동하며 당에 대해 널리 알릴 기회가 오리라 믿는다”면서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창당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올림픽 전후로 창당하다 보니 충분히 알릴 기회가 없었다”며 “당과 지도부가 많은 고민들을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행동으로 옮기지 싶다”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3박 4일 동안 네덜란드를 방문, 교육정책과 사법, 화훼·농업 관련 정책을 살펴보면서 정국 구상을 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 전 대표는 “네덜란드가 농업 쪽으로 굉장히 많이 발달했는데 화훼나 푸드밸리 등의 분야를 보고, 라이덴대학에서 교육정책을 살폈다.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에서도 여러 가지를 보고 왔다”면서 “(방문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황철규 서울시의원 “가해에 관대·피해에 가혹한 학폭 조치 기준, 이제 바꿔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13일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가해학생에게는 관대하고 피해학생에게는 가혹한 학교폭력 조치 기준은 이제 바꿔야 한다”며 조치 기준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최근 심의 사례를 언급하며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도 사회봉사에 그치는 약한 처분이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학생이 다음 날 가해학생과 같은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현실은 잘못된 기준이 만든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부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기준 고시’는 2016년에 제정된 이후 개정 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황 의원은 “현재 조치 기준상 피해의 심각성이 크더라도 ‘일회성’으로 판단되면 강한 처분이 내려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학교폭력 조치 기준이 10년 가까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가해학생의 반성문·화해 노력 등이 조치 점수에서 과도하게 반영되는 점도 지적했다. 황 의원은 “반성문 몇 장만 제출해도 점수가 낮아져 중한 처분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구조”라며 “현재 조치 점수 체계는 가해학생 중심적이며, 피해학생 보호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thumbnail - 황철규 서울시의원 “가해에 관대·피해에 가혹한 학폭 조치 기준, 이제 바꿔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