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 미국행 6년만에 반토막…“트럼프 정책 영향”

한국인 유학생 미국행 6년만에 반토막…“트럼프 정책 영향”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3-15 10:49
수정 2018-03-15 10: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에 유학하러 가는 한국인 학생 수가 6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포 신문들은 15일 미 국무부의 ‘2017 회계연도 비자발급 보고서’를 인용해 외국 유학생에게 발급하는 학생(F-1) 비자 총 39만3천573건 가운데 한국 출신은 2만2천856건으로 전년도의 2만5천355건에 비해 9.9% 줄었고, 6년 전인 2011년(4만5천638건)과 비교해서는 51%나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으로 유학생을 가장 많이 보내는 중국(11만2천817건)과 인도(6만2천537건)도 전년보다 각각 23.8%, 28.5% 감소했다.

신문들은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엄격하고 까다로운 이민정책으로 갈수록 미국 대학에 유학하기가 힘들어졌다”며 “학생비자 심사가 엄격해 입학허가서(I-20)를 받고도 비자가 거부돼 유학을 포기하는 외국인 학생들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영어권 국가 대학들의 유치경쟁으로 미국행을 포기한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캐나다 연방이민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에 유학한 외국인은 31만8천535명으로 2016년에 비해 16% 증가한 26만5천445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1만6천825명으로 전년(1만5천965명) 대비 5% 늘어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