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정책 원조인 평화당으로서 자긍심 느껴”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30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관련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고 있다”며 “이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서 싹튼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열린 대전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햇볕정책의 원조인 평화당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감옥에 간 두 전직 대통령의 9년이 아니었다면 벌써 열매를 맺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도 든다”며 “이번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일대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으로 우리당 박지원 정동영 의원이 임명됐다. 두 분은 실제로 북한과 협상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며 “남북문제에 관해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대북정책 말고는 잘하는 것이 없다”며 “특히 부동산 정책은 ‘강남 부동산 부양책’으로, 강남만 살고 다 죽으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위 공직자가 집을 여러 채씩 갖고 팔지 않고 있다. 이러니 정부 부동산 정책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절반이 ‘내 집’이 없는 상황이다. 비핵화도 중요하지만, 부동산으로 느끼는 서민들의 박탈감과 배신감도 가슴 아프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