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이 군사분계선에 심는 기념 식수목은 대전청사 ‘반송’

남북정상이 군사분계선에 심는 기념 식수목은 대전청사 ‘반송’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8-04-27 14:08
수정 2018-04-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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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목은 높이가 2~5m로 위압감을 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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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부청사에 있는 같은 품종의 소나무
대전정부청사에 있는 같은 품종의 소나무
남북 정상의 기념 식수목은 정부대전청사에 심어져 있던 소나무 ‘반송’으로 확인됐다.

국가 기념식수 전문기관인 산림청이 청와대의 요청을 받아 전국의 양묘장과 산림 등에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청사에 심겨진 반송이 최적으로 평가돼 지난 20일 정부대전청사관리소에 협조를 받아 26일 판문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송은 대전청사 개청 당시 서현관 주차장 입구에 심은 나무로 수령이 65년으로 추정됐다. 즉 1953년생이다. 기념목은 높이가 2~5m로 위압감을 주지 않는데다 가지가 분화되는 개량종으로 편안함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대전청사에 심어졌던 수령 50여년된 소나무를 북한으로 가져가는 등 대전청사가 국가 기념수 공급지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대전청사 조성 당시 좋은 소나무를 선별, 반입해 관리하면서 수형이 뛰어나고 건강하다”면서 “더욱이 한반도의 중심인 대전에서 자란 나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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