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끈 놓지 않고 있다…민주, 시간 끌 만큼 끌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4일 “드루킹 특검법안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위한 사퇴서 처리를 동시에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드루킹 특검 촉구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관한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2018.5.14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파국이 아니라 협상”이라며 “한국당은 특검만 받아들여진다면 추경이든 민생법안이든 민주당이 원하는 모든 안건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다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은 의원직 사퇴서 처리에 반대하지 않는다.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는데 이를 반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국민의 참정권만큼이나 국민의 알 권리도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시간을 끌 만큼 끌었다”며 “국회에서 특검법안이 처리된다고 해도 특검 임명 절차 등 준비를 하는데 지방선거를 넘긴다. 지방선거 걱정하지 말고 특검법안을 수용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총칼로 억압하고 물리력으로 야당의 입을 틀어막는 것만이 독재가 아니다”라며 “오만과 독선으로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묵살하고 협상을 걷어차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행태가 바로 독재”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론조작으로 만들어 낸 지지율과 권력에 취해 안하무인의 오만방자한 작태로 야당을 무시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 독재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