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께 집무실로 출근…두 수석에 “잘 부탁드립니다”
휴식 마친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감기몸살에 걸려 지난달 28일부터 휴가를 내고 휴식을 취해 온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공식 출근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7.2 연합뉴스
지난달 28일부터 휴가를 내고 휴식을 취하다 이날 오전 9시께 사무실로 출근한 문 대통령은 윤 수석과 이 수석에게 인사와 함께 격려의 말을 건넸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두 사람과 함께 이번에 임명된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다른 회의에 참석하느라 이 자리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윤 수석과 이 수석이 인사를 드리러 사무실 앞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두 분과 악수를 하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과 사무실로 자리를 옮긴 문 대통령은 “두 분이 딱 전공에 맞게 오셨으니 잘하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악력이 강하시다고요”라면서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정부와 청와대 간 가교 역할을 언급한 것은 특히 윤 수석을 향한 당부로 풀이된다.
그간 경제정책을 놓고 청와대와 정부 부처 간 이견이 노출돼 논란이 있었던 만큼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으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윤 수석에게 정책적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전날 기자들과의 상견례에서 “경제정책도 국가정책의 한 부분으로, 정책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른 부처나 이해관계자가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