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내각 총리 박봉주, 김정은 질책한 신의주 공장 찾아 후속점검

北내각 총리 박봉주, 김정은 질책한 신의주 공장 찾아 후속점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9 16:59
수정 2018-07-19 16: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의주 방직공장·화학섬유공장 등 방문…“현대화 실현문제 논의”

북한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내각을 이끄는 박봉주 내각총리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신의주의 산업시설을 방문했다.
이미지 확대
북한 박봉주 총리, 락원기계련합기업소 방문
북한 박봉주 총리, 락원기계련합기업소 방문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락원기계련합기업소를 방문해 현지지도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박봉주 총리가 평안북도 내 여러 단위를 현지에서 요해(파악)했다며 신의주화장품공장, 신의주방직공장, 신의주화학섬유공장과 신도군 등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당이 제시한 전투적 과업을 받들고 선진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생산 공정들의 현대화를 완벽하게 실현하며 공장들을 노력절약형, 기술집약형 공장으로 전변시키고 생산문화, 생활문화를 철저히 확립하기 위한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박 총리의 방문지 가운데 신의주화학섬유공장과 신의주방직공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시찰하면서 생산 실태를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지난 2일 북한 매체에 보도된 시설들이다.

신의주화학섬유공장에서 김 위원장은 “이런 일꾼들은 처음 본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공장을 개건 현대화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제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신의주방직공장에서는 공장 관계자들이 동면(冬眠)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내년까지 생산공정의 과학화, 현대화를 실현하라고 지시했다.

박 총리는 이들 공장에서 김 위원장이 지시한 현대화 등의 과업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점검과 논의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이 당시 시찰에서 “내각의 경제사업 지도능력 실태를 두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내각의 업무 태도 자체를 비판한 만큼, 박 총리도 내각 수장으로서 강화된 기강을 보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17일 보도된 함경북도 어랑천발전소 건설 현장 시찰에서는 “현장에 나와보지 않으니 실태를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내각의 탁상행정을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신의주 시찰 후 보름여 만에 박 총리의 후속 방문이 이뤄진 것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현장’을 신경 쓰고 있음을 보이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3주 사이 평안북도 신도군과 신의주, 양강도 삼지연, 함경북도 일대 등 북부 지역의 경제 현장을 잇달아 시찰하며 우수 단위에는 격려를, 미흡한 단위에는 질책을 쏟아내고 있다.

황재준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1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김 위원장의 최근 현지지도 행보와 관련해 “분명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작심하고 내부적 위기감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행보가 “지난 4월 당 중앙위원회 결정을 통해 기존 ‘핵·경제 병진노선’을 수정한 것이 단지 미국이나 외부를 향한 대외적인 제스처가 아니라 실제로 경제 발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그의 의지를 담은 것임을 분명하게 못 박았다”고 분석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